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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소리

사고



제주도에서 K5 를 빌려서 끌고 다니다가 사고침.
부분보험 3만원 들었는데,
10만원 이하는 고객부담이라서 부려 7만원을 물어주었다.
그것도 9만원 달라는 것을 여자 4명이 달라붙어 조르고 졸라 2만원을 깎았다.

사고경위가 더 웃기다.
그 곳을 사진으로 찍어놨어야 하는데,
너무 짜증이 치밀어 올라 사진으로 남겨놓지 못한 것이 아쉬울뿐.

오설록 녹차박물관에 가는 길이었는데.
한 30분을 네비가 자꾸 동네길(?)로 안내를 하는 것이다.
꼬불탕꼬불탕한 돌담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두둥...
한라봉 밭...

네비는 직진하라고 하는데... 한라봉을 밟고 가란 말이냐...
결국 차를 돌리는데... 틈이 없어서 10분넘게 쇼를 하다가 겨우겨우 방향을 틀긴 했으나...
두둥 두둥.
차가 도저히 나갈 수 없는 폭...

애들은 전부 이 차를 어떻게 몰고 들어온 거냐고... 완전 신기하다고... =_=
난 완전 짜증내고...
애들은 전부 내려서 4방위에서 소리지르고...
1cm씩 움직이며 겨우겨우 30분만에 차를 뺐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영광의 상처...
7만원에 해결한 것이 다행.

그 당시에는 매우 짜증이 났지만, 뒤돌아 보면 참 재밌는 추억이다.
한라봉 밭을 보았을 때의 그 황당함과, 비록 운전하기 힘든 길이긴 했지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멋진 길이었으니까.
중간에 귤밭에서 몰래 귤도 따먹었고... 하하하.

제주네비 믿지말고, 제주네비 다시보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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