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

이상한 일.

카푸카 2011. 2. 1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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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차 좀 빼달라는 거다.

나는 5번에 제대로 주차를 해놨는데,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자기 차가 2번에 있는데, 1,3번 차가 너무 커서 자기가 차를 뺄 수 없다고...
나보러 차를 빼주면 좋겠다는 거다...

주차의 달인(?)인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발상이었다.
주차장이 좁은 것도 아니고...

과외 중이라 10분 후에 나갈 수 있다니까,
자꾸 이 아주머니가 땡깡을 피우신다.
죄송하다고 하고 10분 정도 있어야 한다고 하고 경비실에 연락하시라고 하고 끊었다.

끊고 생각해보니,
이 아주머니가 전진주차를 해놓고, 차를 못 빼시는 듯 했다.
뭐 나도 초보 시절 전진 주차 하다가 긁을 뻔한 일이 몇 번 있었지... ㅎㅎ

그래도 그렇지... 5번 자리에 있는 내게 전화를 해서 차를 빼달라니...
정말 새로운 발상이다.
내가 차를 빼면, 내 자리를 뚫고 지나갈 생각이셨나보다... 하하하.